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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Trail!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로봇처럼 끝없이 먹던 ‘동은봇’은 잊어라. 건강한 아름다움 전파에 앞장서는 그녀가 이번에는 트레일 러닝에 도전했다. 트랜스제주 50km의 첫 도전기, 그리고 자연 속에서 열정과 영감을 높이기 위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만나보라.

방송인 김동은의 트레일 러닝 도전기

자기소개를 한다면? 국민건강 지킴이 잘 먹는 푸듀케이터 김동은 원장이다. 현재 신사동에서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iHQ 채널에 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기부하는 프로 그램 〈돈쭐내러 왔습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어떻게 트랜스제주 2021에 참여하게 되었나? 러너들을 통해 11월에 ‘2021 트랜스제주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원래 자연에서 힐링을 좋아한다. 자연 속에서 달린다면 어떤 기분일지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
트레일 러닝 대회 참가는 처음인가? 등산은 시 즌마다 다니지만 트레일 러닝은 처음이다.
운동을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무용을 시작했고 예술중학교, 예술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에서는 무용을 전공했다. 발레 선생님 으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그 후에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을 하고 있 다. 몸을 움직인 기간만 30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잘 먹는 ‘동은봇’으로 유명하다. 평소 몸관리 방법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식단은 조절하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은 다 먹는다. 남들보다 양이 조금 많은 정 도? 하하. 어렸을 때부터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근육량도 많 고 신진대사와 기초대사량, 에너지 소비율이 높은 체질로 바뀌었다. 그래서 지 금은 공복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과 체지방률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섞은 ‘동은봇 운동법’으로 몸매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따로 훈련했나? 최근 센터 오픈과 촬영으로 따로 훈련할 시 간이 없었다. 50km를 뛴다는 것을 감잡을 수가 없어서 대회를 앞두고 이전 대 회 영상을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과 시뮬레이션을 했다. 마지막으로 ‘뮤런’ 러닝크 루에서 8km 넘게 뛰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나의 운동능력 정도와 심폐량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겁없이 50km에 도전할 수 있었다.
시합 전날 기분은 어땠나? 자기 전에 챙긴 것은? 시합 전날이 되니 정말 실감 났다. 제주에 가기 전에는 자신감이 컸는데 막상 분위기를 느끼고 나니 부상 없 이 완주만 하자는 생각뿐이었다. 필수 준비물 외에 뛰다가 배고플까봐 주머니에 간식을 꽉꽉 채워 넣었다.

실제로 경험한 50km 레이스는 어땠나? 예전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킹스캐니 언과 울루루를 워킹투어한 적이 있어서 많이 걷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 만 50km를 걷는 것과 뛰는 것은 아주 많이 달랐다. 처음 산길로 들어가기 전에 오르막을 오르며 힘을 많이 뺐는데 그 뒤에 숲속을 뛰면서 몸이 점점 풀렸다. 치 유의 숲이 너무 예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광객 모드로 경치를 구경했다. 그 리고 만난 첫 번째 CP에서 먹은 주먹밥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나중에 꼭 CP 먹방 유튜브를 찍어보고 싶다. 두 번째 CP에 가기 전에 컷오프 시간이 임박해져 서 빠르게 오르막길을 올랐는데 여기가 마의 구간이었다. 어찌나 끝도 없이 오르 막길이 이어지던지. 그다음부터 경사가 높은 둘레길과 한라산길이 이어지며 비 바람이 불어서 더 힘들었다. 중심을 잃고 쓰러질까봐 불안했지만 눈앞에 펼쳐 진 한라산의 경치가 장관이어서 무서움을 떨쳐버린 채 오르막길을 계속해서 올 랐다. 비록 CP3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는 중단되었지만 페이스메이커로 끝까지 함께 뛰어준 <맨즈헬스〉 정혜욱 편집장님과 스위퍼분들 덕분에 좋은 경 험과 따뜻한 마음으로 경기를 끝마칠 수 있었다. 사실 컷오프 이후 산을 내려올 때는 관광객의 마음으로 경치도 구경하고 몸도 녹이고 커피도 마시고 대화도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가장 힘들고 고비가 왔던 지점은 언제였나? CP2에 가기 전 컷오프 시간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고 속도를 냈는데 끝없이 펼쳐진 오르막길이 경사가 심해 정말 힘들었다. 오르막길에서 속도 를 내려니 더 죽을 것 같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았다. 로드 러닝도 좋지만 트레일 러닝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CP3에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를 중 단했는데 그때 심정은? 그동안 뭔가를 도전했 을 때 포기한 적이 없었고 중단한 적도 없었는데 정말 아쉬웠다. 만약 시간제한 이 없었다면 끝까지 계속 뛰어서 완주했을 것이다. 중간에 포기할 것 같으면 시 작 자체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 절대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다음 도전은 시간 안 배도 잘하고 지금보다 더 준비를 많이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생 에서 처음으로 37km를 뛰었고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사실에, 나만의 도 전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트랜스제주 50K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 물론이다. 다음 대회는 꼭 완주를 목표로 다시 도전하고 싶다.
달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 우리나라에 이렇게 예쁜 곳이 많구나 싶었다. 뛰고 있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장관이 너무나 멋있고 사극에서 나올 법한 계곡, 영화 〈아바타〉에서 나올 법한 장소들이 펼쳐지는데 숨은 차지만 자연 속에 있으니 마 음은 매우 편안해졌다.
가장 기분 좋았던 구간이나 순간이 있다면? 치유의 숲이다. 처음에는 뛰고 있 었기 때문에 숨이 차서 ‘언제 치유되는 거지?’ 했는데 어느 순간 숨이 편해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요정들이 사는 숲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트레일 러닝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헬스나 필라테스는 기구 때문에 실내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트레일 러닝은 자연 속에서 눈과 귀와 코와 내 마음이 함께 숨쉬며 운동한다. 몸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도 함께 힐 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살로몬의 제품과 함께 달렸다. 실제로 경험해본 소감은? 트레일을 달릴 때 입 어보니 왜 기능성 옷이 중요한지 몸으로 느꼈다. 사용했던 제품 모두 러너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 평소 다양한 운동복을 입어 왔고 편안감과 실용성을 따지는 편인데 살로몬의 품질은 놀라움 자체였다. 트레 일 러너들 사이에서 완판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옷의 경우 퀄리티는 물 론 정말 가벼운 무게감에 놀랐다. 한라산 정상에서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치 는데 그 가벼운 바람막이 하나가 그렇게 따뜻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트레일 러 닝이 처음이다 보니 발목과 고관절 부상을 가장 걱정했는데 이번에 신은 울트라 글라이드 트레일 러닝화는 쿠션이 좋아서 지면을 짚었을 때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았고 안정적이었다. 베스트와 액세서리는 처음 착용해봤는데 베스트는 색깔 별로 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데 엄청난 수납이 가 능한 것이 신기했고 달리면서 갈증을 느낄 때마다 호스로 바로바로 물을 마실 수 있어 편리했다. 춥고 배고프고 힘들 때 정신을 놓을 뻔했는데 계속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장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