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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BEAUTIFUL EV

기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리고 있다. 친환경은 기본, 드라이빙 파워와 성능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전기차 3대를 에디터들이 직접 테스트했다.

<맨즈헬스>가 선택한 2022 전기차 3종

전기차도 볼보라면 믿는다!
볼보 C40 리차지

작년 봄에 볼보 XC90을 시승하고 한동안 ‘볼보앓이’를 했다. 그리고 작년 가을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볼보 XC60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이번에 만난 C40 리차지는 볼보 최초의 전기차 이름표를 달고 태어났다.
XC90에서 50대의 우아한 품위가, XC60에서 40대의 모던한 세련미가 느껴진다면 C40 리차지는 20~30대의 강한 개성이 돋보인다. 낮고 슬림한 차체와 역동적인 디테일, 특히 부드럽게 내려오는 쿠페의 실루엣은 기존의 볼보와 사뭇 달랐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답게 심플하고 XC60에서 체험했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적용되어 음성만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고 즐길 수 있었다. 티맵 오토를 통해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는 물론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충전에 대한 불안감도 덜었다.
자. 이제는 가장 궁금한 주행 성능. 마침 행사 취재가 있어서 목적지를 춘천으로 정했다. 서울 홍대에서 왕복 250km 정도로 꽤 긴 코스의 시승이다. 운전석에 앉아 제일 놀랐던 것은 시동 버튼이 없는 것이다. 문을 열고 타서 변속기를 D로 바꾸면 출발하고 기어를 P에 놓고 내리면 시동이 꺼지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금세 적응되었다. 도심을 지나 차량 흐름이 빨라진 구간에서 속도를 내보았다. 앞뒤 차축에 탑재된 204마력의 모터 2개가 힘을 보태면서 5초 안에 100km를 훌쩍 넘겼다. 사륜구동의 안정적인 트랙션 덕분에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성이 일품이었다. 처음으로 엔진 없는 볼보를 타봤지만 특유의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움직임과 편안한 시트, 좋은 오디오 등 운전자를 위한 배려는 변함없다. 룸미러의 시야가 작은 것 정도가 아쉬운 점이랄까?
무엇보다 국내 판매 가격이 6천391만원으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저렴한 가격에 풀옵션 사양을 제공하고 있으니 출시와 동시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된 것이 우연이 아닌 듯하다.

전장 4,440mm 전폭 1,875mm 전고 1,595mm
엔진 형식 듀얼 전기 모터(전/후륜)
구동 방식 사륜구동
충전 속도 40분(직류)
배터리 용량 78kWh(명목) 75kWh(가용)
최고 출력 300kW
최대 토크 660Nm
차량 가격 6천391만원
1회 충전 최대 주행 거리 356 km

드라이빙의 쾌감을 느껴보라!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양양으로 가고 싶었다. 번호판이 파란색이라 바다가 떠올랐고 날씨도 화창했다. 롯데 월드타워 지하 주차장에 위치한 급속충전기 앞에 주차했다. 초급속 충전을 해보니 50% 남은 배터리가 5분 만에 80%까지 충전되었다. 이만하면 양양까지 한 번에 가고도 충분한 양이다.
충전하면서 자동차를 이리저리 훑어봤다. 역작인 버추얼 사이드 미러가 눈에 들어왔다. 아우디는 2020년 첫 순수 전기차 ‘e-트론’부터 외부 사이드 미러를 없애기 시작했다. 외부 사이드 미러 위치에는 소형 카메라를 달았고 내부의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 기능을 대신한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이내 적응했다. 아니 오히려 편했다. 비나 눈이 많이 오는 날이나 어두운 밤, 깜깜한 터널에서 유용할 것 같았다. 아우디 홍보담당자는 주차할 때 불편할 것이라고 했지만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과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카메라 등 최첨단 시스템이 주차를 편리하게 도와주었다.
주행은 기대 이상이었다. 거대한 덩치로 과연 잘 달릴까 싶었는데 마치 고속 주행을 위해 태어난 자동차처럼 내연 기관 차량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가속과 주행 안정성이 탁월했다. 노면에 바싹 붙어 달리는 감각도 안정적이었고 안전 최고 속도에 도달해도 차체 떨림이나 불안정한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외모도 잘생겼고 성능도 훌륭해 편의 장치까지 준수하고 달리기도 참 잘 달리는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데 마음이 훈훈해졌다.

전장 4,900mm 전폭 1,935mm 전고 1,675mm
엔진 형식 듀얼 전기 모터
구동 방식 사륜구동
충전 속도 30분(아우디 급속 충전기 기준)
배터리 용량 95kWh
최고 출력 300kW
최대 토크 664Nm
차량 가격 1억2천106만4천원
1회 충전 최대 주행 거리 304 km

벤츠가 꿈꾸는 클래식한 미래 도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A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베스트 드라이버가 아니다. 아니 완전한 초보 운전자다. 나를 잘 아는 지인들은 내 운전 실력을 보고는 나날이 기술이 좋아지고 있으니 최대한 차를 늦게 장만하라며 얄궂은 조언을 던지고는 한다. 벤츠 더 뉴 EQA는 다행히도 반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되었다. 그래도 걱정이 앞섰다. 내가 벤츠를 운전해야 한다니!
벤츠 소형 SUV GLA 내연 기관차를 기반으로 탄생한 전기차인 더 뉴 EQA는 처음 마주했을 때 다행히 여자도 부담 없이 타고 다닐 만한 적당한 크기로 느껴졌다. 자신 있게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켰다. 나의 목표는 서울 시내를 안전하고 여유 있게 돌아보는 것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대부분의 조작 기능이 핸들에 집중된 것이다. 휠을 이용해 쉽게 버튼을 조작할 수 있고 음성인식 기능으로 운전 중 무리하게 손을 뻗을 필요도 없다. 내부 곳곳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감성을 담은 실버 컬러의 디자인도 매혹적이다. 가장 앞선 기술을 선보인 전기차이지만 내부는 고유의 클래식함을 유지함으로써 벤츠를 운전한다는 으쓱거림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주행은 순조롭고 평화로웠다. 전기차만의 고요함, 부드럽고 안정적인 가감속 주행감이 시너지를 이루며 운전 자신감도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더 뉴 EQA는 어떤 도로, 어떤 구간에서나 같은 모습을 유지했고 초보자에게 안전한 주행을 실현시켜 주었다. 운전 실력이 좋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반자율 주행 기술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와 서스펜션 세팅이 제 몫을 해낸 것이다.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8.9초가 걸리는 스펙을 자랑한다. 하지만 내가 느낀 더 뉴 EQA는 최첨단 디지털 세팅, 콤팩트한 크기, 효율적인 주행 성능과 가격이 더해진 도심에 최적화된 전기차가 아닐까.

전장 4,465mm 전폭 1,835mm 전고 1,625mm
엔진 형식 리튬이온 배터리
구동 방식 전륜구동
충전 속도 30분(급속 충전 기준)
배터리 용량 66.5kWh
최고 출력 140kW
최대 토크 375Nm
차량 가격 5천990만
1회 충전 최대 주행 거리 303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