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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법

“어떻게 해드릴까요?”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히는가. 미용학교를 졸업한 <맨즈헬스> 에디터 매트 굴렛이 헤어디자이너와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제 두려움 없이 미용실 의자에 앉을 수 있다.

항상 찾아가던 헤어디자이너가 그만두었거나, 여행 중에 머리가 자르고 싶어졌다면? 어떤 이유가 되었든 새로운 헤어디자이너를 찾아야 할 때가 오면 은근한 걱정이 밀려 온다. 생판 처음 보는 미용사가 당신이 원하는 머리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앞서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순간에 처한 당신을 도와주고자 한다. 미용사의 입장에서 말이다. 새로운 고객이 의자에 앉으면 미용사들 역시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 남자의 머리를 단 한 번도 잘 라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고객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머리를 상상하고 왔을지, 조금이라도 잘못 잘랐을 때 머리가 얼마나 이상해질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완벽한 헤어스타일을 100% 미용사가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헤어디자이너와 고객의 제대로 된 의사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 몇 가지 팁을 주겠다.

 

원하는 머리를 충분히 설명하라

헤어디자이너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고객보 다 호들갑스러우리만큼 말이 많은 고객이 더 편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정이 훨씬 쉬워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드릴까요?”라는 디자 이너의 질문에 자세히 대답하자. 물론 내 머리카락의 정확한 상태와 원하는 모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말로 설명 하기 어렵다면 원하는 사진이나 연예인을 예로 들어도 좋다.

세상의 수많은 미용사 중 옥석을 가려라

이들을 구별하는 눈을 키우자. 당신은 조지 클루니의 머리를 상상하며 미용실 의자에 앉았을 수도 있다. 머리 좀 한다는 미용실을 찾아 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찾고 골라서 간 곳이라도 이제 막 일을 배워가는 단계의 초보 헤어디자이너가 있고 가위를 잘 다루지만 정작 바리캉은 잘 못 만지는 디자이너가 있을 수도 있다.

또는 갓 전역한 군인의 머리처럼 옛날 머리 스타일만 고집하는 디자이너도 있으며 바리캉 하나면 마술을 부리지만 머리가 6cm 이상만 되어도 식은땀을 흘리는 디자이너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사회성이 없어 꽤 불친절하고 무심한 헤어디자이너도 존재한다. 이들 중 자신에게 딱 맞는 디자이너를 선택하는 안목을 기르자.

모발과 두상을 고려한 헤어스타일 찾는 법

얼굴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처럼 긴데 <위대한 개츠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을 들고 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아주 정중하게 이런 스타일은 불가능하다고 에둘러 말할 것이다. 당신에게 장장 15분이나 할애해서 말이다. 이건 헤어디자이너나 고객에게 모두 피곤한 상황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머리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구글에서 프로 축구 선수를 검색해보라. 참고할 만한 사진들이 많이 뜰 것이다. 왜냐고? 축구 선수들의 두상과 모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스타일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과 비슷한 두상과 모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의 가장 멋진 헤어스타일을 골라보자.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유난히 자신의 머리가 마음에 드는 날이나 머리 스타일 연출이 매우 잘된 날의 셀카를 미리 찍어두는 것이다.

안 되는 것은 빨리 포기하라

이마 바로 위쪽 머리카락이 뻣뻣한 편이라고 가정하자. 이런 머리라면 덥수룩하게 자란 머리 아래로 뻗친 머리들을 애써 숨겨놓았을 것이다. 헤어디자이너들이 이 사실을 모른 채 머리를 짧게 자를 경우 모두가 불행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실 미리 말해준다고 해도 딱히 미용사들이 할 수 있는 건 없다.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당신의 머리 역시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자라고 길어질 것이다. 왼쪽으로 넘기고 싶을수록 머리카락은 오른쪽을 향할 테니 일단 받아들이자.

미용실을 자주 방문하라

머리가 짧은 편이라면 3주에 한 번, 약간 긴 편 이라면 6주에 한 번씩 미용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법칙에 따르면 미용실에서 막 머리를 잘랐을 때의 머리 스타일과 다른 게 조금이라도 눈에 보인다면 갈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