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Mobile Menu

(주)메커니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44길 25 지성빌딩 3층 (우)04382   사업자등록번호 450-87-00813   대표 백승관
Tel. 02-794-5007   Fax. 02-794-5006   vips@makernism.co.kr

Operated by Makernism Co. Ltd. by Permission of Hearst Communications, Inc., New York, New York, United States of America

Close Mobile Menu
Go to top

품격의 불을 켜라

사소한 순간에도 신사라면 작은 디테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 ‘퐁’ 하는 소리와 함께 공간을 가득 채우는 클래식 사운드로 품위를 뽐내라.

1 골드 라이터 라인2 139만원. 2 오렌지색 가죽의 시가 케이스 32만9천원. 3 코이바 리미티드 에디션 가격 미정 모두 에스.티. 듀퐁.

이도헌 기자의 4월의 선택

<맨즈헬스>에서는 여러 기사를 통해 신체의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으라고 조언하지만 나에게 담배란 정신 건강을 위한 위문품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지치거나 힘들 때 담배 한 모금에 한숨을 털어내고 나면 마음에 안정이 생긴다.

연초와 더불어 라이터는 내게 스마트폰만큼의 필수품이다. 담배는 제각기 취향이 다양해 최고를 꼽을 수 없지만 라이터의 제일은 단연 에스.티. 듀퐁이다. 에스.티. 듀퐁은 14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브랜드로 라이터를 출시한 지 어느덧 80년이 되었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즐겨 사용하는 제품으로 널리 알려진 에스.티. 듀퐁의 라이터는 예로부터 남자의 로망이자 상징이었다. 1960년대 유럽 사교장에서는 라이터를 오픈할 때 나오는 특유의 클링 사운드가 상대의 품격을 판단하는 무언의 신호였다. 이 클링 소리는 제품의 크기와 무게, 재질 등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야 나올 수 있다. 실제로 듀퐁 아틀리에에서는 클링 소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전문가가 있을 정도다.

게다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라이터 하나를 만드는 데 10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70개가 넘는 부품을 600회 이상의 공정을 거쳐 조립하고 300여 항목의 품질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이다. 금연 열풍과 궐련형 전자 담배로 인해 연초의 입지가 작아진 요즘, 마지막 남은 클래식한 애연가의 로망을 이루어줄 아이템으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