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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본능을 깨워라

점차 많은 피트니스 전문가가 현대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인간이 진화적 본능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금이야말로 ‘리와일딩Rewilding’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과연 훗날 조상들을 따라 원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현대 사회에 필요한 처방일지 영국 <맨즈헬스> 객원 편집자 제이미 밀러가 알아보았다.

현대의 편의를 단념하는 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별개로 누구나 처음 보는 사람을 힘차게 껴안는 행동은 어쩐지 부자연스럽다. 낯선 사람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영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봉쇄 조치가 있기 전 하이게이트의 남성용 연못 수영장에서 만난 라이프스타일리스트 토니 리들Tony Riddle은 나를 양팔 벌려 맞아주었다. 막 떠오르는 태양이 서리로 덮인 풀들 위로 주황빛을 내뿜고 있던 참이었다. 그 따뜻한 온기가 반가웠다.

나는 피트니스 마니아들 사이 이미 유명한 얼음 목욕과 한냉요법에 익숙했다. 하지만 막상 연못에 들어가려니 걱정이 앞섰다. 리들은 4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몸 상태가 놀라웠다.

그는 작년 9월 환경을 위한 목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기 위해 영국 땅을 랜즈엔드Lands’ End에서 존오그로츠John O’Groats까지 30일 동안 달린 적이 있다. 이는 하루에 마라톤을 하나씩 뛰는 것보다 더 긴 길이다. 그는 이것을 맨발로 해냈다. 나는 리들의 지시에 따라 호흡하며 조금씩 연못으로 들어갔다. 머리만 남은 채 목 아래까지 물에 잠길 때쯤에는 몸속 가득 엔도르핀이 샘솟았다. 리들의 또 다른 직책은 ‘인간 리와일딩 코치’이다. 그는 사람들이 이 이름을 들으면 하나같이 의아한 눈길로 쳐다본다고 했다.

“그들은 왜 자신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직책을 ‘자연 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 바꾼 것이죠.” 그는 ‘동물원 인간’이라는 경멸적 말을 붙인 ‘리트릿Retreat’ 회사 ‘와일드 피트니스Wild Fitness’에서 일했다. 그의 웹사이트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인간은 본래 야생과 연결되어 있고 힘이 있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인간으로서의 잠재력을 재발견할 때입니다.”

내 안의 짐승을 찾아라

런던 동물원의 선임 연구원 나탈리 페토렐리Nathalie Pettorelli는 ‘리와일딩’이라는 용어가 1980년대에 미국에서 유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2013년 영국의 환경 운동가 조지 몬비오트George Monbiot에 의해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다양한 접근 방식이 있지만, 간단히 말해 ‘리와일딩’이란 멸종 위기 동물의 종을 방생하거나 황무지를 복원 및 보호하는 등의 환경보호를 일컫는 말이다.

그야말로 타락한 자연을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단순히 지구를 파괴하지 않는 것을 넘어 환경적 리와일딩은 인간에게도 이롭다. 자연은 면역력과 치유력을 증진하고, 스트레스와 혈압을 낮춘다. 미국의 한 의사는 환자에게 자연에서 시간을 보낼 것을 처방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건강을 위해 산림욕이 흔한 문화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인간 리와일딩’이란 무엇인가? 리들은 이 용어를 사용할 때 인간이 생물학과 더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개념은 인류 조상의 DNA를 연구한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 생물연구학부의 부교수 조지프 라찬스Joseph Lachance에 의해 신빙성이 더해졌다. 자연의 섭리로 원치 않는 유전적 특성이 제거되는 데는 여러 세대가 걸리지만, 생활방식의 변화는 그에 비해 꽤 빠르게 이루어진다. “게놈과 현대 환경 사이의 틈이 있습니다”라고 그가 말했다.

인간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번식해온 것을 보면 우리가 분명 잘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수렵채집인들처럼 먹고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구석기 시대의 주창자들이 과연 옳은 것일까? 현대적 편리성을 거부하는 것은 필요가 아닌 취미에 가까운 것일 수도 있다. 라찬스는 유명한 유튜브 채널 ‘프리미티브 테크놀로지Primitive Technology’를 언급한다. 집에서 만든 도구만을 사용해 활과 화살을 만드는 법, 타일로 된 진흙 오두막 만드는 법, 오스트레일리아 부시의 벽돌 가마 만드는 법 등을 소개하는 이 채널은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그는 스크린 타임보다 스카이 타임을 옹호하지만, 기술을 완전히 배척하지는 않는다. 리들은 온라인과 면대면 방식으로, 1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사람들과 학생부터 억만장자까지, 헤비급 권투선수 데이비드 헤이David Haye부터 건강 셰프 재스민 헴슬리Jasmine Hemsley까지 다양한 사람을 코칭한다. 그가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작고, 점진적이고, 도심 정글 속에서도 적용 가능한 것들이다. 그는 “우리 모두가 자연 속에서 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아니죠”라고 말했다.

얼음물 목욕이나 크라이오테라피 같은 한냉요법은 근력 성장을 저해한다.

집 ‘리와일딩’하기

리들은 연못으로부터 도보로 15분 떨어진 곳에서 자연적 육아 워크숍을 공동 진행하는 아내 카타리나와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산다. 그는 2월에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가 진행하는 버진 라디오Virgin Radio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갔을 때, 비브람 파이브핑거스Vibram Fivefingers 미니멀리스트 신발을 신고 에반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기저귀 없이 아이들의 배변 교육은 어떻게 시킬 것인가?” 리들은 수많은 라이프스타일 관련 선택들과 마찬가지로 생각할수록 더 당연해지는 논리로 답변했다. “강아지들은 몇 주면 배변 훈련을 시킬 수 있듯이, 아기를 그대로 옮겨 그들의 신호에 맞추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아기들은 자신이 배운 것과 반대로 하기 위해 몇 년 동안 시간을 보내지 않게 되지요.”

리들이 사는 자연주의 숙소의 부엌 문턱에는 어딘가에 매달리도록 진화된 어깨를 사용하도록 턱걸이용 철봉이 설치되어 있다. 공기에서 독소를 빨아들이는 식물도 있고, 덜 자연적이지만 다이슨의 공기청정기도 있다. 또한 생체 시계를 방해하지 않는 원격 조정되는 은은한 조명까지 있다. 의자는 없다. 다리 높이가 36cm인 식탁 주위로 유기농 쿠션들만 있을 뿐이다. 침대도 없다. 유기농 매트리스 토퍼와 침대 리넨이 있을 뿐이다. TV는 없지만, 낮은 책상 한쪽에 큰 화면의 아이맥이 하나 있다. 변기 아래에는 조상들의 배변 자세를 재현하고 장을 이완시켜 줄 발 받침대인 스쿼티 포티Squatty Potty가 있다.

앉아서 생활하기는 흡연만큼 건강에 나쁘다는 지탄을 받아왔다. 리들이 기업 고객들을 코칭할 때, 그는 직원들에게 타이머를 설정하여 2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건물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걷거나, 책상을 잡고 스쿼트를 하거나 자세를 다시 잡으라고 권한다. 또한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인 스파티필럼을 가져다 놓으라고도 제안했다.

바닥에 앉아 있으면, 자연스럽게 더 자주 움직이게 되는데,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리들의 가족이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아이들이 고르는 영화 두 편을 보는 방식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드라마나 뉴스 대신 가벼운 영화를 선택한다. TV가 사람들이 주위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던 모닥불의 위치를 대신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흡수하고 있는 것일까? 바닥에 앉아 자세를 한 100번쯤은 바꾸며 앉아 있는 동안, 딱딱한 나무 바닥은 마치 폼롤러처럼 내 연조직을 마사지했다. 리들은 바로 그거라고 말했다. “시간을 따로 할애해 스트레칭할 필요 없이, 내 관절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휴식 자세를 취하는 겁니다.” 나는 가동성의 중요성을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는 데는 번번이 실패하곤 했다.

그러면서 집에서도 바닥에 앉기 시작했는데, 그랬더니 자연스레 아이의 눈높이와 맞춰졌다. 아이와 더 잘 놀 수 있게 된 셈이다. 사무실이나 휴게실에 있는 의자들을 책상 삼아 바닥에 앉기도 한다. 갑자기 중간에 스쿼트를 할 자신은 없지만, 주기적으로 공원 구석에 있는 철봉에 매달리러 나간다. 물론 20분마다 한 번씩은 아니다. 그랬다면 이 글을 쓰지도 못했을 테니까.

움직임 속의 건강

‘영양분이 풍부한 움직임’이라는 개념은 <무브 유어 DNA(Move Your DNA)>와 〈만성통증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베어풋 건강법Whole Body Barefoot〉의 저자이자 생체역학자인 케이티 보먼Katy Bowman이 만든 개념이다. 워싱턴주에 있는 그녀의 집에는 스탠딩 책상과 낮은 책상이 하나씩 있어 움직임을 다양화할 수 있게 했다.

주로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의자와 벤치가 있고, 바닥에 깔린 쿠션은 정강이 높이까지 오는 식탁 주위에 그루터기 의자도 있다. 맞춤 제작하여 만든 낮은 프레임의 침대는 매트리스 아래로 공기가 순환할 수 있게 했고, 베개는 없어 자는 동안 팔과 어깨를 스트레칭하게 한다. 변기 발판도 있다. 도어 매트에는 자갈 수백 개가 있어 발의 관절을 자극한다. 실내 몽키바도 마찬가지다.

보먼은 “제가 움직임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될수록, 우리의 주변 환경이 큰 장벽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움직임은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어가 있었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는 앉아서 지내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무브 유어 DNA>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문화와 편리함이 만들어낸 안 좋은 신체적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조상들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리와일딩 커뮤니티에서는 찬양을 받고 있지만, 보먼은 스스로를 리와일더로 여기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그렇게 혁신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녀도 여느 직장인들과 같이 컴퓨터 앞에서 일한다. 다만 그녀는 남들보다 조금 더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챙기려 노력한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듀크 대학교의 인류학 부교수 허먼 폰처Herman Pontzer는 “우리는 더 많이 움직이도록 진화했습니다”라고 말한 뒤 탄자니아의 하즈다족을 연구했다. 하즈다족은 우리의 조상들처럼 아직도 수렵 및 채집 생활을 하며, 하루 평균 2시간을 산행한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명은 낮은 편이지만, 이들은 나이 들어서까지 강인함을 유지하고, 생활습관병이 없어 ‘지구에서 가장 건강한 심장’을 자랑한다.

리들은 스스로를 ‘움직임 기회주의자’로 여긴다. 자연주의적 라이프스타일 코워킹 스페이스나 그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자세를 위한 사무실 가구와 관련하여 마을에서 회의가 있을 경우, 그는 지하철까지 ‘부교감신경 걷기’를 한다. 그의 신경계의 투쟁 또는 도피 시스템을 차단하기 위해, 그는 걸음 속도를 10% 정도 낮춘다. 지하철에 올라타면 그는 서 있거나, 스쿼트를 하거나 매달린다.

식물과 가까이 있으면 마음이 더 차분해진다.

최소한의 필수품

리들은 영국을 종주할 때 비보베어풋Vivobarefoot에서 협찬을 받았다. 심지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에도 그 신발을 신고 있었다. 피트니스 트렌드라면 놓치지 않는 나는 2009년 베스트셀러 크리스토퍼 맥두걸Christopher McDougall의 <본 투 런Born to Run>을 읽고 베어풋 슈즈에 빠졌다. 최근에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신고 있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나는 이 신발들을 헬스장에서는 기쁘게 신지만, 그 밖에는 신지 않는다. 미니멀리스트적인 밑창은 압박성 의류를 제외한 모든 옷과 비율이 안 맞는다. 광범위한 조사 끝에 스타일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예외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럭저럭 받아들일 만한 수준인 ‘제로 드롭’ 브랜드 알티스Altis로 타협을 봤다. 또한 일반 렌즈보다 변색 렌즈가 최소한 야외에서는 블루 라이트를 8배는 더 차단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실내에서는 두 배밖에 안 되지만, 어쨌든 자연적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하나쯤은 덜 구매해도 상관없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기에 리들은 ‘스리 베어 픽스Three Bare Peaks’ 챌린지를 위해 훈련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보통 운전해 지나가는 구간을 포함한 벤 네비스Ben Nevis, 스노든Snowden, 스카펠 파이크Scafell Pike를 가로질러 485마일을 맨발로 달리는 것이다. 그는 코츠월드에 있는 어느 집에서 자기 발견에 특효라고 알려진 남아메리카의 환각성 식물 아야와스카를 복용했다. 이비사에서 그는 섬소(두꺼비 독)를 흡입하고 자신이 곰이 된 것 같이 상상하며 자신을 옭아매던 사슬을 끊어냈다.

그는 숲으로 달려가 울부짖고 나무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호흡 연습과 척추 웨이브 ‘스파이럴’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턱걸이보다는 머슬업을 지향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저 머슬업이 더욱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히스Heath에서 그는 무거운 돌과 통나무들을 들어올려 던졌지만, 세트 수나 횟수 따위에는 그다지 집착하지는 않았다.

다시 삶으로

몇 주 후, 2월에 나는 풀햄Fullham의 리:센터Re:Center에서 리들이 공동 주최하는 ‘움직여라 숨쉬어라 이완하라Move Breathe Chill’ 워크숍의 참석자 100명 중 한 명이었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이 워크숍은 윔 호프Wim Hof가 인증한 코치 아투르 폴린스Artur Paulins가 이끄는 호흡법 시간과 얼음 목욕을 하며 긴장을 이완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가령 ‘다시 어린아이가 되기’처럼 방안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걸어 다니는 것이다.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면, 그 사람에게 미소를 짓거나 안거나 어깨를 잡고 “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둘씩 짝지어, 우리는 이마를 서로 맞대고 한 명씩 다른 사람의 움직임을 미러링한다. 우리가 술에 취한 것처럼 넘어지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부축해준다. 아내의 말대로 ‘이상한 섹스 컬트’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인간적 접촉의 부족과 관련해 정곡을 찌른다. 인간적 접촉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차치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것으로 증명되어 있다. 골드스미스 대학교는 현대 사회가 ‘스킨십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이제 막 국제적 연구를 시작했다. 누구도 함부로 쳐다보거나 만지지 않으려 노력하며, 휴대폰만 내려다보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워크숍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거야말로 자연스럽지 못한 풍경이라 생각했다.

선조의 건강법, 식단 그리고 신발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우리는 자연, 움직임 그리고 인간적 접촉은 우리에게 좋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날씨가 좋아 공원에 나가면 우리는 새들과 나무들을 둘러보며, 안도의 한숨과 함께 몸을 크게 젖히고 우리가 여기에 더 자주 나올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라고 보먼이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내리는 ‘반(反) 움직임, 반 자연적 선택’을 인식함으로써, 우리는 밖에서 점심을 먹거나 걸어서 출근하는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야생의 생활’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리와일딩’을 위해서는 아주 작은 단계들로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자연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이 있다. “도시들의 생태계가 죽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런던에 30,000가지가 넘는 종이 살고 있다고 페토렐리가 말했다. 그녀의 두 아이들이 자연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그녀는 스티버니지에 있는 집 정원을 리와일딩하려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연못을 파고, 블랙베리와 라벤더를 심고, 야생화들이 자라게 두는 것이다. 리와일딩을 위해서 엄청나게 대단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잔디 깎는 일에 집착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해도 됩니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원시 라이프

조상들의 건강법은 상식의 문제같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는가? <맨즈헬스>가 팩트를 파헤친다.

1 한랭 요법

얼음물 목욕이나 크라이오테라피 같은 한냉요법이 염증과 피로,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준다는 주장은 탄탄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 게다가 연구에 따르면 근력 성장을 저해한다고까지 한다.

2 베어풋 슈즈

<본 투 런Born to Run>에 따르면 발 앞꿈치를 먼저 내딛는 것이 충격이 덜하다고 한다. 하지만 베어풋 슈즈가 부상을 줄여주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다. 보먼은 미니멀리스트적 신발을 추구함과 동시에 교정 운동의 필요를 강조한다.

3 바닥 생활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바닥에서 자는 문화권의 사람들이 근골격계 문제를 덜 가지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하지만 이 결과가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마친 것은 아니다.

4 인간적 접촉

많은 학계 문헌들은 친밀한 관계와 건강을 연관짓는다. 포옹은 유대감을 촉진하는 옥시토신을 분비할 뿐만 아니라, 코르티솔을 20초 만에 사라지게 만들며 피부끼리의 접촉은 미주신경에 신호를 보내 심박수와 혈압을 낮춘다.

5 화분

죽이지 않고 잘만 키우면 그에 대한 보답을 해줄 것이다. 1989년 나사NASA가 진행한 공기 정화 연구는 실내용 식물이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벤젠, 크실렌, 트리클로로에틸렌을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식물은 생산성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탁월하다.

6 철봉

어깨의 기능과 척추 압박 완화 효과가 있다. 나무를 기어오르던 원시 조상들의 뿌리를 이어나가는 활동 방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200만 년 동안 진행된 근골격계의 변화로 우리는 나뭇가지를 오르는 데 적합하지 않은 몸이 되었다. 단, 진화론적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

7 변기 발판

‘배변 자세 변화 도구’에 대해 반복적으로 질문을 받은 후, 오하이오주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레지던트들에게 자신의 배변 활동을 기록하게 했다. 거의 모든 사람이 발판 위에서 더 쉽고 빠르게 배변 활동을 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남성이
더욱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