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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한보름

한보름의 삶은 보석처럼 값지고 그녀의 근육처럼 단단하다. 그 소중한 나날의 시작과 끝에는 늘 ‘도전’이 있다.

<맨즈헬스> 에디터로 일하면서 바라본 ‘운동하는 사람’만의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열정과 끈기 그리고 에너지이다. 배우 한보름은 무엇이든 도전하는 열정과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마는 끈기, 타인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다. 그녀는 유튜브 채널 <보름찬하루>를 통해 매일 새로운 인생을 접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그렇게 매일이 보람찬 그녀의 하루를 함께했다.

<맨즈헬스>와 처음 만났다. 촬영을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런 콘셉트의 화보를 찍어본 건 처음이라 설레고 벅찼다. 화보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빵카로드>에서 ‘빵순이’임을 인증했는데 어떻게 이런 몸매를 유지하는지 신기하다.

먹은 만큼 운동하고 있다. 사실 이 정도면 먹기 위해 운동한다고 해도 무관하겠다.(웃음)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궁금하다. 처음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운동을 시작한 지 4년쯤 되었다. 원래는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리곤 했는데,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보자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끔은 빠듯한 스케줄로 운동을 빼먹는 날도 더러 있지만, 가능한 한 꾸준히 하려고 노력한다.

주 3~5회, 4분할로 나누어 1시간 동안 꼬박 근력 운동만 한다. 주로 고중량 고강도로 짧고 굵게 필요한 만큼만 하는 걸 선호한다.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식단 관리를 통해 수시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식물성 단백질에 관심이 생겼다. 매일 병아리콩 200g, 바나나 1개, 딸기 2개, 사과 반쪽, 블루베리, 아몬드, 비건 아몬드 우유 등을 갈아서 셰이크로 만들어 마시곤 한다.

또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신다. 식단이란 게 때로는 운동보다 어려울 때가 있지만, 처음부터 습관을 잘 들이면 내 몸에 건강한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다.

매일 실천하는 것이 분명 쉽지는 않을 텐데 관리에 전념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운동을 통해 얻는 궁극적인 장점은 무엇인가?

우선 운동의 가장 큰 장점은 내 몸 안의 에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덤으로 체력까지 좋아진다. ‘체력도 능력이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는데 무슨 일이든 체력이 좋아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운동하면서 에너지를 쓰면 신체의 운동 능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갖게 된다. 부정적인 잡념을 없애고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운동이었다. 몸이 피곤한데 당연히 숙면을 취할 수밖에.

웨이트 트레이닝 이외에도 프리다이빙, 스쿠버다이빙, 스카이다이빙, 레이싱 등 여러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해왔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편인가?

도전은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자 성취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 가령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내가 하늘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까지 공포와 압박에 눌려 주저앉고 싶었으니까. 막상 뛰어내리고 나서는 두려움이란 감정이 희열로 바뀌었다. 하늘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오만 가지 감정과 생각이 들며 만감이 교차했다. 도전하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값진 경험이다. 이러니 반기지 않을 수 없지 않나.

듣기만 해도 오감을 자극하는 짜릿한 순간일 것 같다. 스카이다이빙 이외에도 그림 그리기, 애견 미용, 바리스타 등 취미로 시작해 전문가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던데.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타입인가?

내가 잘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끝을 보는 타입이다. 물론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못해도 괜찮아, 잘하지 않아도 돼’라고 늘 스스로를 타일렀기 때문이다. 세상에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모르면 물어보고 찾아내서 알면 되고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면 그만이다. 그런 믿음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곤 한다. 내가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다.

유튜브 <보름찬하루>를 통해 봉사 활동이나 유기견 보호에도 힘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공인으로서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좋은 예라고 생각되는데 평소 삶을 대하는 태도나 가치관에 대해 궁금하다.

처음에는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행복해지고 싶어서 해온 일들인데 그런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었다. 실은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닌데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행복을 찾고 도전하는 삶을 사는 것, 사랑을 나누는 법을 알아가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이자 삶의 태도이다.

많은 경험을 통해 자존감을 되찾는 일이 배우라는 직업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 같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연기 활동을 하며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

매 순간이 힘들다면 힘들었고, 행복했다면 행복했다. 하지만 누군가 등 떠밀어서 한 일들이 아닌 내가 선택한 일들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남들보다 느리고 넘어질 때도 있지만 다시 일어나서 툭툭 털어버리면 된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계속 나아갈 테다.

자신이 맡은 배역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캐릭터가 있었나?

아무래도 <고백부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보름이란 배우를 알릴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고 극중 맡았던 ‘윤보름’이라는 역할도 성격이나 이름이 나와 많이 닮아 있었다. 드라마를 찍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

배우로서 가장 욕심나는 역할은?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는 않는 편이지만, 나의 꽉 찬 에너지를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경찰이나 특수 요원 같은 역할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악역이어도 좋으니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다.

앞으로 어떤 배우이자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가?

10년 전에는 10년 후의 나를 이따금 상상하곤 했다. 아주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는 큰 기대와 확신을 가지고서. 그런데 막상 지금의 나는 그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10년 후의 내 모습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변함없는 사람으로 멈추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며 나아가고 싶다. 아직 우리는 아무도 인생의 결승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아무런 과정도 없이 그저 빨리 경주를 끝내는데 급급해 보인다고 할까. 느려도 괜찮으니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끝까지 가는 자가 승리한다.


한보름의 TMI

  • 데뷔작 2011년 <드림하이>
  • 대표작 <고백부부>, <오! 삼광빌라!>, <레벨업>,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주군의 태양>

한보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열정 부자. 그만큼 에너지가 가득 찬 사람이다.

운동으로 가꾼 몸매 중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는?

골반 라인

‘헬린이’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운동법 3가지가 있다면?

분할 운동, 맨몸 운동, 스트레칭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스포츠 종목은?

서핑, 골프

평소 자신의 롤모델은?

김혜수 선배님

가장 인상 깊게 본 작품은?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

자신의 인생 도서는?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유튜브 채널 목표 구독자 수는?

10만이 되면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다. 그래도 최종 목표는 역시 1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