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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가 돌아왔다!

지난 7월 4일 아침부터 홍대 일대가 들썩였다. 6월 A매치 이후 프리 시즌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이 기자 회견에 나섰기 때문이다. 빨간 트레이닝팬츠와 흰 티셔츠 차림으로 ‘손 커밍 데이’에 등장한 그 현장에 〈맨즈헬스〉가 함께했다.

아디다스와 함께한 ‘손 커밍 데이’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는 손흥민의 ‘손Son’과 ‘홈 커밍Home Coming’의 커밍을 합친 이름이다. 이번 행사는 올 시즌 최상의 퍼포먼스로 개인 최고 커리어를 기록하고 한국에 온 손흥민 선수의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축하하고 다가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미디어 인터뷰에는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어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를 가득 메웠다. 손흥민은 올해 리그에서의 활약과 월드컵을 향한 계획, 그리고 월드컵 공인구 ‘알릴라’에 대한 개인적 생각 등 취재진의 다양한 질문에 성실하고 재치 있게 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대표팀 주장으로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와 앞으로의 목표 등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손 커밍 데이’ 이름에 걸맞게 미디어 인터뷰뿐만 아니라 남녀 혼성 및 여성 아마추어 축구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Football for everyone, 우리들의 축구’라는 테마로 진행된 토크쇼는 한국 축구 커뮤니티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축구 커뮤니티와 함께한 루프톱 챌린지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직접 심판으로 나서 많은 축구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손흥민은 2008년 아디다스 코리아와 후원 계약을 맺은 이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며 글로벌 아디다스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 선수는 부드러운 면 소재로 다양한 스타일링에 매치하기 좋은 ‘아디다스 오버사이즈 티셔츠(HN1956)’와 100% 친환경 재생 소재로 만든 레드 컬러의 ‘루즈핏 우븐 팬츠(HG2068)’를 매치해 강렬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2022년 반환점을 지났다. 가장 기뻤던 순간은? 월드컵에 나가게 되었을 때 상당히 기뻤다. 10회 연속 월드컵에 나가는 팀의 주장으로서 본선 무대를 밟게 되어 매우 기쁘다. 또한 토트넘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기뻤다.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득점왕을 이루었다. 두 순간 모두 너무나도 행복했다.
찰칵 세리머니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 매 순간 득점하는 상황은 굉장히 특별한 순간인 만큼 기억에 담고 싶었다. 잊어버리지 않으려는 마음과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는 느낌을 합쳐 ‘캡처’ 의미로 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너무나 좋아해주고 따라 해주는 것을 보면서 ‘잘 만들었구나’라고 생각했다. 뿌듯하고 감사하다.
A매치 100경기 출전으로 차범근, 홍명보 등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16번째 피파 센추리클럽에 오른 소감과 어떤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 코로나-19 때문에 A매치가 많이 없어지면서 생각보다 늦어졌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이라는 꿈을 키웠지만 ‘100경기를 뛸 수 있을까’라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데뷔전(2010년 12월 시리아전)이다. 롤모델로 생각했던 박지성 형과 함께 뛸 수 있었던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때 지성이 형과 룸메이트였는데 어린 마음에 형이 잘 때까지 기다렸다가 잤던 기억이 난다. 운동장 밖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형이다.

현재 몸 상태와 컨디션은 어떤가? 시즌은 늘 ‘제로’에서 시작한다. 지난 시즌에 많은 업적을 이루어냈어도 시즌이 끝나면 다시 없어진다. 한국에 와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새벽에라도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을까봐 걱정된다. 국내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느 때보다 몸 관리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런던에 새겨진 손흥민 벽화에 대해 들었나? 잠결에 전달을 받았다.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구단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림을 그린 사람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팬인데 작가의 아들이 토트넘을 좋아해서 그렸다고 들었다. 퀄리티도 너무 좋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나 고마웠다.
월드컵 공인구 알릴라의 느낌은? EPL에서는 다른 공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는 차 보지 못했고 촬영장에서 몇 번 차 보았다. 선수들 사이에서 아디다스 공은 가볍기로 유명하다. 항상 월드컵을 기대하게 만들어준다. 디자인도 예뻐서 마음에 든다.
다음 시즌 목표와 더 보완할 점은? 다음 시즌을 위해 개인적인 목표는 잡지 않는다. 목표를 잡으면 일찍 달성할 때도 있고 그럴 때 느슨해지는 경험을 했다. 개인적으로나 팀의 목표로 우승은 당연하다. 지난 시즌 성적을 떠나 매 시즌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임한다. 그리고 집에서 항상 내 경기를 틀어놓는다. 스스로 피드백을 하면 부족한 것이 많이 보인다. 축구는 상황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그만큼 부족함이 많음을 느낀다.

토트넘 친구들이 방한한다. 소감이 어떤가? 너무 설렌다. 친구들이 나를 엄청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다. 맛있는 곳, 좋은 곳에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사실 알고 있는 곳이 많지 않아 걱정이다. 한국 팬들에게 동료들은 물론 토트넘의 손흥민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후배들에게 월드컵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면? 그 무대를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4년에 한 번 오는 특별한 기회를 많은 부담과 무게감으로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소집 때도 늘 이야기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플레이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