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의 선두 주자, 가민 포러너

Game Changer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으면서도 러닝 능력을 향상시켜줄 전문 러닝 트레이닝 워치가 등장했다.

러닝 세션에 한 번 나갈 때마다 매번 분주하다. 휴대폰, 지갑, 자동차 키, 신용카드, 이어폰 등 생각보다 챙길 짐이 많기 때문이다. 러닝화 하나 달랑 신고 나가서 자유롭게 달리면 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집을 떠날 때 필요한 모든 것을 기계 하나에 모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민의 차세대 러닝 전문 스마트워치 포러너 255와 955는 현관문을 열어줄 수는 없지만 두 손을 충분히 가볍게 해줄 수 있다. 만약 007 제임스 본드와 다음 미션으로 러닝이나 철인 3종 경기를 치른다면 본드보다 정확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해준다. 대회 날짜에 맞추어 당신의 경기력을 예측해주고 날씨와 카운트다운 등 시합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시합 일정에 따라 세분화된 운동을 추천해주고 개인의 체력 수준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훈련까지 구성해주니 놀랍지 않은가? 또한 두 제품 모두 페이스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페이스프로’ 기능과 터프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정상 경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멀티 GNSS 위성 시스템을 내장해 정확도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모닝 리프트’를 통해 날씨, 추천 운동, 수면 점수, 회복 시간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어떤가? 이제 전문 코치를 찾아 멀리 가지 않더라도 레이스를 지배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개성을 추구한다면 ‘포러너 255’

포러너 255 시리즈는 러닝, 철인 3종, 사이클링, 실내 및 야외 수영, 트랙 달리기 등의 다양한 스포츠 앱을 제공하며 최근 운동 이력 및 성과와 같은 새로운 지표를 제공한다. 특히 철인 3종 경기와 멀티 스포츠 모드를 탑재해 러닝과 브릭Brick(사이클 훈련 후 바로 뛰는 근 전환 훈련) 훈련 시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도 스포츠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블루, 핑크 등 6가지 색상이 뚜렷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여성 유저를 위한 스몰S 사이즈도 출시되었다. 포러너 255 시리즈는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14일, GPS 모드에서는 최대 30시간의 강력한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가민 포러너 255
블루, 핑크 등 6가지 컬러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포러너 255. 철인 3종 경기와 실외 수영 등 멀티 스포츠 모드를 지원하며 최근 운동 이력과 성과 등 새로운 지표를 제공해준다. 47만9천원.

[사용자 리뷰] 이은실 @run._.siri

주 4회, 30km 이상 달리는 러너이다. 대회 준비 기간에 포러너 255가 제안하는 러닝 훈련을 따라 해보았다. 무조건 훈련 강도를 올리기보다 생체 리듬에 맞춰 한 템포 쉬어가는 러닝을 하니 이전에 비해 확실히 기량이 올랐다. 실제로 이번에 춘천마라톤 풀코스 경기에서 포러너 255의 도움을 제대로 받았다. 초반에 신나게 뛰고 있었는데 경고음이 울리는 덕에 오버페이스임을 직감했다. 시계를 보지 않고도 러닝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덕분에 페이스를 조절하며 경기를 잘 운영할 수 있었다. 포러너 255의 발전된 기능에 놀랐고, 아직 활용해보지 못한 기능들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최상의 러닝 트레이닝을 받고 싶다면 ‘포러너 955’

포러너 955 시리즈의 장점을 3개만 꼽으라면 터치스크린, 태양광 충전, 고급 트레이닝 기능이다. 가민 러닝 스마트워치 라인업 중 최초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가 탑재되어 빠르고 직관적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포러너 955는 배터리 성능이 강화되었는데 특히 솔라 모델의 경우 태양광 충전 ‘파워 글래스’ 렌즈를 채택해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20일, GPS 모드에서는 최대 4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L1과 L5 두 개의 주파수 수신을 통해 더욱 정확한 위성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닝 리포트, 워크아웃 제안 등 맞춤형 트레이닝 정보를 제안해준다.

가민 포러너 955 솔라
가민 러닝 스마트워치 최초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와 태양광 충전 기능이 더해졌다. GPS
모드에서는 최대 49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79만9천원.

[사용자 리뷰] 성낙원 @nockwon

포러너 955 시리즈는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해준다. 최대산소섭취량 측정과 거리별 예상 완주 시간 제시 및 이에 맞는 데일리 트레이닝을 제안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프린트 훈련과 기초체력 훈련, 장거리, 템포 등 다양한 옵션 제안은 물론, 일주일 중 러닝을 하기 좋은 날과 힘든 날을 설정해줘 그에 맞는 훈련도 가능했다. 또한 수면 패턴 분석과 훈련량을 기반으로 트레이닝 준비 상태도 알려주었다. 인터페이스와 버튼도 매우 직관적이어서 하루 정도만 사용해보면 누구나 쉽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포러너 955 솔라 모델의 경우 배터리 지속시간이 더 늘어나서 장거리 운동이나 트레일 러닝 때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단순히 페이스와 거리만을 측정하는 것이 아닌, 효율적인 러닝을 위한 훌륭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에디터 = 정혜욱(bywook@makernism.co.kr) 취재 협조 = 가민코리아(www.gar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