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마음을 전하라
사랑한다는 한마디가 부끄럽다면 와인을 건네보자. 입안에서 톡 쏘는 맛과 코끝으로 퍼지는 달콤한 향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긴 여운을 남긴다. 그중에서도 내추럴 와인은 화학적 보존제 없이 포도가 무르익어간 시간을 입안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천연 와인답게 일반 와인보다 새콤하고 개성 있는 맛이 특징인데 그 미감이 인위적이지 않아 인기가 높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소개하는 내추럴 와인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잔에 담아 한 잔씩 주고받다 보면 분위기는 무르익고 어느새 솔직한 마음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1 우나 루 로제 2020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부부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사랑, 행복, 평화의 의미를 담아 내추럴 로제 와인을 만들었다. 최고급 레드와인에 쓰이는 포도인 피노누아 100%로 은은하고 섬세한 산미와 향이 특징이다. 7만6천원, 우나 루 by 씨에스알와인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 품종 피노누아 100% 알코올 11.5%
2 프렌치 비치스 팜므파탈 2019
패키지에 그려진 것처럼 마시면 눈과 입이 황홀해지는 내추럴 오렌지 와인이다. 프랑스 알자스에서 재배되는 포도인 게부르츠트라미너를 100% 사용해 화사한 향과 미네랄리티라 불리는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다. 20만원, 프렌치 비치스 by 씨에스알와인
지역 프랑스 알자스 품종 게부르츠트라미너 100% 알코올 14%
3 라파엘 로사토 델 프루지나테 2019
매혹적인 라벨의 이미지부터 와인의 빛깔까지 밸런타인데이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 라치오주에서 생산된 내추럴 로제 와인으로, 고대 로마시대의 포도 품종을 전통 항아리인 암포라에 숙성시켜 만들었다. 5만5천원, 마리아 에르네스타 베루치 by 카보드
지역 이탈리아 라치오 품종 체사네제 디 아필레 100% 알코올 13%
4 바르베라 다스티 론코 말로 2017
산도가 높고 감칠맛이 나는 바르베라의 과실미를 잘 표현한 내추럴 레드 와인이다. 라즈베리와 바이올렛 꽃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며, 와인의 온도를 위해 시멘트 탱크에서 발효되어 약간의 짭조름한 미네랄 맛도 느껴진다. 7만1천원, 비토리오 베라 에 피글리 by 카보드
지역 이탈리아 피에몬테 품종 바르베라 100% 알코올 15%
5 스마일리 와인 샤르도네
패키지에 그려진 웃는 얼굴이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하게 만드는 와인이다. 스마일리 와인 샤르도네는 드라이한 내추럴 화이트 와인임에도 망고, 패션프루트와 같은 이국적인 과일맛과 아카시아 향이 난다. 2만원대 샤또 드 로랑제리 by 브릭웍스
지역 프랑스 가스코뉴 품종 샤르도네 100% 알코올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