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연장의 기어를 변속하라!

장수를 위한 사이클

열의에 가득 차 연초에 등록했던 헬스장에 감흥이 떨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다. 테크 기업 포스퀘어Foursquare의 분석가들은 매년 2월 말이 ‘작심삼일’ 데이라고 밝혔다. 주간 헬스장 방문율 하락 수치와 패스트푸드 매출 상승 수치가 같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과연 인간의 의지력과 절제력의 문제일까?

아침마다 순전히 자신의 의지만으로 헬스장에 가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다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만드는 것이 꾸준히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스포츠의학>에 게재된 연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한 삶을 산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총 참가자 수 478,847명에 대 바퀴를 굴려라. 나이가 잘 굴러갈 것이다. 한 자료를 망라한 17개의 선행 연구를 검토해보니 빠르게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나 평상시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단명을 예방할 수 있는 확률이 23% 더 높았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거실 한가운데에 펠로톤 자전거를 세워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일주일에 130분만 자전거를 타도 수명 연장에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출퇴근 한 번 하는 시간에 장 보러 한두 번 가는 시간을 더한 정도이다. 거기다가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의 이점을 더한다면 굳이 집에서 실내 사이클을 탈 이유가 없다. 연초에 세워둔 건강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나아가지 말라. 건강과 운동은 반짝 지키는 목표가 아니라 평생 지켜야 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볼 다짐들

이미 올해 계획과 다짐을 마쳤는가? 잘못된 목표를 골랐을 수도 있다.

명상 내면을 다스리는 게 효과가 있다면 괜찮다. 하지만 강요하지 말라.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문제가 아니라 동기부여 요인으로 삼는 것이 수명을 연장한다고 나타났다.

카페인 끊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오래 산다. 하루에 커피를 세 잔씩 마시면 단명할 확률이 18% 감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카페인보다 디카페인이 더 좋다는 증거는 없다.

만보 채우기 만보 채우기는 독단적인 목표이다. 한 연구 프로젝트에서는 하루에 10분씩 세 번 걷는 것이 하루 걸음 수 목표를 채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8,000걸음이면 충분하다고 많은 연구에서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