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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선사하는 경이로운 기적

오디오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상관없다. 매킨토시 MA12000이 주는 청각적 경험은 불필요한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 그저 당신의 마음을 빼앗을 뿐이다.

하이브리드 인티앰프 MA12000 2천만원 매킨토시.

박홍택 기자의 4월의 선택

언젠가 취재를 위해 로이코의 쇼룸을 방문했다. 처음 매킨토시 오디오 청음을 경험한 날이다.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다. 귀가 아닌 피부로 음악을 듣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뇌리에 꽂히는 소리가 강렬했다. 마치 아득히 먼 우주 공간에 와 있는 기분 같다고 할까.

음악은 인류의 지혜로 쌓은 역사나 다름없다. 더 좋은 소리를 찾기 위해 수많은 물리학적 연구와 시도를 이어왔고, 예술적 경험과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 아래 멋진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했다.

매킨토시 MA12000도 그 역사의 산물 중 하나다. 프리단을 통한 진공관과 350W의 출력을 제공하는 트랜스포머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인티앰프로 부드럽지만 강한 소리를 뿜어낸다. 선율은 저역의 깊이가 적당하고 불필요한 표현은 뺀 단정한 소리도 일품이다.

외관은 매킨토시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여 세밀하고 묵직하다. 또한 비행기 활주로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된 출력 미터창 ‘블루 아이즈’는 오디오를 듣는 동안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앰프를 켜는 순간 발갛게 데워지는 진공관이 초록색으로 물드는 모습은 묘한 카타르시스마저 선사한다. 이러한 오묘함이 곧 디지털 앰프가 지배적인 현시대에도 여전히 진공관 오디오를 찾는 이유다.

음악을 듣는다는 본질은 같지만, 미세한 차이에서 합리적 소비와 허영의 경계를 넘나들며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어디까지나 그 가치를 판가름하는 건 당신의 몫이지만.


진공관 앰프를 상징하는 라이팅 창

스위치를 켜는 순간 붉은빛을 발산하며 예열을 시작한다. 예열이 끝나면 초록빛으로 변해 영롱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진공관을 통해 발산되는 소리에는 부드럽고 따듯한 감정마저 느껴진다.

힘의 원천 트랜스포머

진공관이 소리를 따듯하게 감싼다면, 인티앰프는 그 소리를 힘있게 내뿜는 역할을 한다. 둘의 조합은 세상에 없던 기술이 아닌 태초의 기술과 현대 기술의 완벽한 융합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