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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 허윤

평범한 사람들의 도전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 맞서는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라는 미국의 명장 윌리엄 프레데릭 홀시William Frederick Halsey, Jr의 말처럼. 코리아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준비한 키워드는 ‘도전’이다. 장애를 딛고 일어선 여성, 건축가에서 패션 모델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시니어 모델,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 동양인 최초로 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룬 사나이 등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굳은 신념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금 이 순간, 무언가를 갈망하지만 도전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창간 16주년 특집 인터뷰가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꾸준함은 언젠가 보상받는다.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운동이다. 세계 챔피언 허윤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운동이었고 그것을 삶의 원동력과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이것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챔피언’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품어보았을 것이다. 허윤 역시 그런 남자였다. 그는 요리사와 간호사라는 직업을 거치는 순간에도 운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놓지 않았다. 일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음이면 어떤 것이든 견뎌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덤벨, 바벨과의 고독한 싸움을 시작했고 꾸준함으로 2016 머슬마니아 세계 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루었다. 지금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허윤의 도전은 끝이 없다.

요리사&간호사 출신의 보디빌더 허윤입니다

운동한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벌써 보디빌딩 26년 차입니다. 저는 근력이 타고난 것 같아요. 초등학생 때부터 평택 전 지역 팔씨름대회를 휘어잡고 다녔으니까요.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에는 역도 선수 생활을 잠깐 했어요. 하지만 운동을 직업으로 삼고 싶지는 않았어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조리학과를 전공했습니다. 중식의 매력에 빠져서 중화요리 요리사가 되었죠.

그러다 29살이 되던 해에 무언가 감동적이고 사람을 위한 일이 없을까 싶어서 간호학과를 재입학해 간호사가 되었어요. 환자에게 진심 어린 케어를 해주고 따뜻한 말도 해줄 수 있고 얼마나 좋아요. 운동은 20살 때 강원도민체전에 나가 금메달을 딴 뒤로 꾸준히 했어요. 일이 끝나거나 틈날 때마다 헬스장에 가서 3시간 이상씩 운동했어요. 누군가의 특별한 지도 없이 혼자 운동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길, 힘들어도 즐거워

머슬마니아 대회는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보디빌딩 대회입니다. 2016년에 클래식 부문이 새로 신설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동양인 최초로 클래식 종목 쇼트 부문 1위, 세계 챔피언이 되었어요. 당시 내과 병동 간호사로 3교대로 일했을 때였습니다. 그곳은 병원에서 군기가 가장 엄한 곳이었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일에 소홀히 하면 욕먹을까봐 더 열심히 일했어요. 그리고 끝나면 항상 헬스장으로 향했죠.

돌이켜보면 정말 힘들었지만 즐거웠어요.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요. 종종 다이어트하거나 대회를 앞두고 예민하고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멘털을 강하게 잡고 마인드를 바꾸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잖아요. 모든 것은 내 마음가짐에 달려 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즐겁고 행복하다고 되뇌고 마음을 잡으면 거짓말처럼 힘든 것도 안 힘들게 되어요.

오늘도 최고의 삶을 살자!

저는 아침에 일어날 때와 밤에 자기 전에 항상 ‘오늘도 최고의 삶을 살자’, ‘오늘 정말 감사한 하루를 보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보디빌더 김덕수 선수가 세상을 떠났어요. 그에게 없는 내일과 삶이 저에게는 있잖아요. 하루하루가 값지고 소중할 수밖에요. 오늘과 내일, 최선을 다하자가 저의 인생 모토예요. 물론 일관성과 꾸준함도 중요해요. 어떤 길이든 우여곡절이 있어요. 하지만 이것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실패하면 좀 어때요? 꾸준함과 일관성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계속 간다면 언젠가 하늘이 감동을 받고 목표를 이루는 날이 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2016년 머슬마니아 세계 대회 이후 더이상 대회에 나가지 않았어요. 아내와 딸 은채, 은설이에게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고 싶어서요. 하지만 365일 언제나 매일 5시간씩 운동했습니다. 이제 다시 뛰어보려고 합니다. 곧 4월에 경기도민체전이 있고 대한보디빌딩 협회에서 주관하는 미스터&미즈 코리아 선발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도 있어요. 저는 이제 시작이에요. 앞으로 60살까지 운동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