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한여름의 가운데지만 몰려드는 비구름에 햇빛 보기가 녹록지 않다. 비단 장마가 끝났다고 해도 마른하늘 위로 갑자기 쏟아지는 스콜성 폭우는 시원한 여름 향수를 뿌리며 시작했던 하루의 기분을 망쳐버리기 일쑤다.
그래서일까. 방수 기능의 의류, 우비, 레인코트 등 이른바 ‘장마템’이 쏟아지는 가운데 레인 부츠의 매출도 다시 상승 중이다. 차오른 빗물 웅덩이를 경쾌하게 내딛도록 만들어줄 늠름한 레인 부츠는 긴 여름 산발하는 비바람에 맞설 용기를 채워줄 것이 분명하다. 설령 비가 그친다고 해도 목이 짧은 레인 부츠는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목이 긴 제품은 여름 레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이은 궂은 날씨를 잊게 해줄 설레는 휴가가 목전이다. 더 늦기 전 자동차 트렁크 한편으로 터프한 레인 부츠를 마련해보자. 호젓하게 떠나는 오지 탐험, 조차가 극명한 곳에서의 활기찬 낚시, 인적이 드문 깊은 숲에서의 캠핑 등 빗물을 넘어 진흙과 흙더미에 덮인 진짜 남자의 부츠로 거듭나는 것은 오롯이 당신에게 달렸을 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