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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피트니스 트렌드 21가지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의 여파로 올해는 언택트 기반의 뉴노멀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운동 역시 예외는 아니다. <맨즈헬스> 자문단이 다가올 헬스 트렌드에 대해 분석했다.

맨즈헬스 자문단

  • 매트 딜레이니 Matt Delaney 이퀴녹스Equinox 피트니스 센터 국가 혁신 매니저
  • 루크 워싱턴 Luke Worthington 스포츠과학자이자 퍼스널 트레이너
  • 클라이브 오머로드 Clive Ormerod 레스밀스Les Mills 피트니스 센터 CEO
  • 카말 파텔 Kamal Patel 영양학 관련 연구 그룹 examine.com 설립자
  • 베스 맥그로티 Beth McGroarty 글로벌 웰니스 기관 연구부장
  • 데이비드 민턴 David Minton 레저 데이터베이스 컴퍼니Leisure Database Company 회장
  • 데미언 숭 Damian Soong 식물성 영양 및 교육 플랫폼 설립자
  • 로라 힐 Laura Hill 웰니스 정보지 웰투두Welltodo의 선임 편집자
  • 이종석 前 평창 올림픽 수석 재활치료사 現 스포츠의학센터 원장
  • 김재근 잭스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이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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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과 의식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신종 호흡기 질환과 의무적인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왔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도 바깥 공기를 만끽할 수 있었던 때가 얼마나 그리운가. 하지만 꼭 그래서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이미 호흡에 대한 경각심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각종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호흡기 관련 서적의 빈도가 이를 증명한다. ‘아이스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빔 호프Wim Hof의 <빔 호프 메소드The Wim Hof Method>, ‘호흡하는 남자’ 리치 보스톡Richie Bostock의 <날숨Exhale>, 저널리스트 제임스 네스터James Nestor의 <숨Breath> 등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퀴녹스의 매트 딜레이니는 호흡법이 불안증 감소부터 피로감 해소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고 전했다. 숨을 내쉬는 것만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글로벌 웰니스 기관의 베스 맥그로티는 말했다. 이미 수많은 주장이 과학적 증거를 뒷받침하고 있으나, 일부는 거짓일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2_
하이브리드 모델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2019년 <맨즈헬스 US>는 ‘2029년의 체육관’이라는 주제의 기사를 냈다. 물리적 시설과 가상 홈 워크아웃 간의 더욱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을 예측하여 기획했다. 봉쇄된 체육관들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고, 재개장한 이후에도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회원들의 조심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레스밀스의 클라이브 오머로드가 말했다. 웰투두의 로라 힐은 장소가 더이상 장벽이 되지 않는 ‘옴니채널 접근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3_
정신 건강과 피트니스가 화두일 것이다

뉴질랜드 피트니스 기업 레스밀스의 요가 보디밸런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회원 수가 600% 증가했다. 정신적,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스트레스 해소에 관한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명상이 꼭 해답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온라인 심리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해결책도 충분히 입증되었으므로 명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신 건강 솔루션에 눈을 돌려보길 바란다.

4_
늘 그랬듯 세상은 더 스마트해질 것이다

잭스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이자 CEO인 김재근 대표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과 기계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정보들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각자 입맛에 맞는 앱과 웨어러블 기계를 사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체질과 라이프스타일을 잘 고려하여 신중히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앞으로 자신에게 맞는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이 구성되는 앱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_
면역력 관련 산업이 발전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급증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은 산업화로 더욱 확장될 것이다. “면역력 그 자체가 하나의 분야가 될 겁니다”라고 맥그로티가 말했다. 이미 코로나 전염 방지에 도움이 되는 보충제에 관한 임상 결과가 2021년에 나올 예정이고, 늦지 않게 그에 대한 수요가 생길 것이다. 건강 관련 사업체들은 면역력 증진 프로그램을 광고하며, 역도에서부터 호흡법까지 온갖 단련법들이 ‘건강에 좋은’ 또는 ‘긍정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설파할 것이다.

6_
스트리밍이 더 세련되어질 것이다

많은 운동 강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무료 온라인 세션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혼자서 계속 이야기하며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제 스트리밍에 익숙해졌으니, 앞으로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북적이는 스튜디오에서 생생한 생동감을 선사하는 흥미진진하고 영화 같은 온라인 수업이 누군가의 차고 안에서 찍은 듯한 값싼 영상보다 더 인기를 끌 것이다.

7_
대기업들이 웨어러블에 크게 투자할 것이다

웨어러블 기술은 지난 5년간 미국 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의 글로벌 피트니스 트렌드에 대한 연간 설문 조사에서 네 번이나 1등을 했다. 이제는 오히려 대기업들이 실력 발휘를 위해 나서는 추세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이 새로운 기술로 무장하고 이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헤일로Halo 밴드는 목소리 톤으로 기분을 알아맞히고 대화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8_
저강도 달리기가 유행할 것이다

“유산소 운동은 언제나 최고의 건강상 이점을 선사한다”라고 딜레이니가 말했다. 봉쇄 조치로 인해 러닝이 메이저 운동으로 급부상했고 2021년에도 그 자리를 유지할 것이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의 인기도 빠르게 상승했지만, 너무 자주 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근육량 증가와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은 다른 고강도 세션 대신 저강도 유산소를 하거나 휴식을 하루 더 취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이다.

9_
바이러스 후유증에 대한 회복 플랜이 퍼질 것이다

COVID-19는 폐 손상과 기능 저하, 근육 약화 및 통증, 만성 피로 증후군을 비롯해 장, 신장, 심장 등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 완치 후에도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 어렵게 만든다. 로열 권트 병원의 호흡기과는 호흡기 질환에서 회복 중인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90분간의 실내 사이클링, 러닝머신, 복싱 및 필라테스에 식이조절과 물리치료 또는 심리치료와 같은 부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10_
집에서도 웰니스를 실현할 것이다

집은 감옥처럼 느껴지다가도 한편으로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공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집안의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며보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단순히 심미적으로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노력했다면 공기와 물 정화, 자외선 살균 조명 기구를 갖춘 웰니스 룸, 살균기까지 인체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공간을 꾸미는 추세다.

11_
달리기로 인한 탄소 배출이 낮아질 것이다

칼로리 계산과 비슷한 탄소 수치를 제품에 부착해 판매한 최초의 패션 브랜드인 뉴질랜드 회사 올버즈는 소비자들이 칼로리를 살피듯 이산화탄소도 살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디다스와 마찬가지로 올버즈는 올해에 최초 탄소 중립적 기능성 신발을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스위스 회사 온러닝On Running은 사이클론Cyclon이라고 불리는 구독 서비스를 최초로 개시할 예정이다. 한 달에 30파운드 미만으로 재활용 가능한 오래된 운동화를 다시 보내면 새것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한 마디로 매번 최신 모델을 신고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환경에도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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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덜 마셔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능할 것이다

하루에 물 여덟 잔을 마셔야 한다는 정보는 잘못되었다. 가장 이상적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개인마다 다르다. 특히 운동 후에는 인체의 전해질이 단기간 손실되므로 전해질 성분을 함유한 스포츠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영국 브랜드 폼 뉴트리션Form Nutrition의 데미언 숭은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수분 섭취는 당연하다. 이제는 물 이외에 다른 대체재가 필요한 때다”라고 말한다. 일반 스포츠 드링크와 과일 주스보다 최대 3배 많은 전해질을 함유하는 미국의 하이드런트Hydrant는 좋은 대안이다. 논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음료도 엄청난 유행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13_
케틀벨이 인기를 끌 것이다

케틀벨만큼 근력과 유산소 능력, 협응력을 자극하는 운동기구는 드물다. 사람들이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는 운동을 찾고 있는 만큼, 케틀벨이 곧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작년 봄 봉쇄 기간 동안 전 세계적 케틀벨 공급 부족 현상이 이를 설명해준다. 미국 브랜드 울버슨Wolverson의 케틀벨은 품질이 뛰어나며, <맨즈헬스 US>의 제품 테스트도 거뜬히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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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 야외로 나갈 것이다

작년 4월과 5월에 진행된 폼 뉴트리션의 코로나바이러스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면 야외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개방된 공간보다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율이 높다고 한다. 헬스 산업 관련 잡지 <헬스클럽 매니지먼트Health Club Management>에 따르면, 대처 능력이 뛰어난 체육관들은 팬데믹 관련 제한조치에 대해 수업과 장비를 야외로 가져가 대응했다고 한다. 이 잡지에 따르면 ‘창의적인 방식으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야외 피트니스는 헬스클럽들이 제공하는 일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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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층이 두터운 운동 종류가 많아질 것이다

운동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쌓이면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제는 남자라서 운동을 해야 하고, 여자라서 살을 뺀다는 식의 고리타분한 이유만은 아니다. 특히 운동 분야가 세분화되면서 접근성 역시 훨씬 수월해졌다. 이제는 어떤 분야를 접하던 충분한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배우기 어렵지 않다. 더불어 자신의 관심 분야에 시간과 비용을 쏟는 데에도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배움을 위해 기꺼이 투자를 하겠다는 환경과 마인드가 충분히 조성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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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곧 예방이 될 것이다

백신을 맞기 전까지 손 세정제와 더불어 운동이 질병에 대항하는 최고의 방안이 될 것이다.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새롭게 강조될 것이라고 감히 예측한다. 위험 요인들을 완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 및 체성분 평가, 발전 정도 측정을 감행한다. 여러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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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센터는 점차 새로운 부지를 찾아 나설 것이다

당장 상황이 조금 나아진다 해도 대부분의 피트니스 센터는 여전히 난항을 겪을 것이다. 특히 사무실 밀집 지역에 있는 헬스장의 현실이 그렇다. “재택근무가 연장되지 않더라도 수용 인원 제한이 큰 걸림돌이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계획으로 오픈한 음식 체인점이나 다른 소매업자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레저 데이터베이스의 데이비드 민턴이 말했다. 헬스장은 주거 지역으로 옮겨가거나, 유령 도시가 된 중심가를 되살리기 위해 시내에 자리잡게 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더 짧은 단위로 회원권을 등록하는 형식의 체육관 시스템이 갖추어질 것이다. 이제는 운동도 쇼핑처럼 골라서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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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

웨어러블 피트니스 기기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활용하여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화두에 오를 것이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만 봐도 알 수 있다. 다양한 영상과 콘텐츠로 브랜딩에 성공한 사례가 수두룩하니까. 이는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비교적 일찍 시작했던 사람은 영상에 한계를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여전히 영상에 의존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빠르고 확실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수단을 적극적으로 찾고 행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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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트래커가 추적장치 기능을 할 것이다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기는 자가격리를 시작하라고 알리는 조기 경고 장치 역할을 할 것이다. 스크립스 연구소는 팬데믹 이전에 진행한 연구를 발표했는데, 핏빗Fitbit의 심박수 정보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비해 독감 유형 질환의 확산을 실시간으로 더 정확히 반영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는 오라Oura 링의 정보가 증상이 나타나기 3일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90% 정확도로 식별했다. 이 연구 발표 이후 NBA는 선수들을 위해 오라 링 2,000개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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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같이 밖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지향하게 될 것이다

홈트레이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홈트는 결국 홈트다’라는 한계를 마주할 것이다. 미국과 같이 운동하기 충분한 규모의 가정집이면 모를까, 국내에서 그만한 가정집을 가진 이들은 많지 않다. 당장은 무엇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 확언하기 어렵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진다면 거의 모든 종류의 스포츠가 활성화될 것이다. 그간의 억눌려왔던 욕망으로 빼곡히 적힌 위시리스트가 분명 존재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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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다짐이 운동의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스포츠의학센터 이종석 원장은 “이제는 누구하고 어떻게 운동을 즐기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운동하는 모임은 단순히 친목을 넘어 비즈니스 관계마저 맺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골프나 크로스핏 같은 스포츠들이 그렇다. 요즘은 투기 종목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