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과 나눈 ‘진짜 행복’에 대한 이야기.

여름 햇살처럼 싱그러운 함은정을 만났다. 마음도 몸도 한층 성숙해진 그녀와 나눈 ‘진짜 행복’에 대한 이야기.

함은정과 나눈 ‘진짜 행복’에 대한 이야기.-함은정, 핏걸, 필라테스, 인터뷰, 운동녀, 운동, 다이어트, 건강
레드 컬러 드레스 자라.

“‘열심히’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촬영과 인터뷰에도 지친 기색 없이 열정을 보여준 함은정. 그 비결을 물었더니 뜻밖에 돌아온 답. “포인트는 ‘열심히’예요.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저는 열심히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요.” 그녀는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기 위해 온몸의 감각을 민감하게 깨운다. 순간순간 스쳐가는 시간을 잡아 최대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로지 자신의 감정을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삶에서 행복과 만족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날 그녀는 드넓은 식물원에서 작은 꽃을 발견한 유일한 사람이다.

작년 KBS2 <러블리 호러블리> 이후로 국내 활동이 뜸했다. 해외 활동이 많았다고.

중화권, 동남아시아에서 활동을 많이 했다. 베트남, 싱가포르에서는 팬미팅도 하고 얼마전 베트남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녹음도 마쳤다. 처음으로 베트남 예능에도 출연했고. 이제 곧 싱글 앨범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아 많이 설렌다. 그동안 일본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했는데, 이제야 그 미안한 마음을 좀 덜 수 있을 것 같다.

함은정과 나눈 ‘진짜 행복’에 대한 이야기.-함은정, 핏걸, 필라테스, 인터뷰, 운동녀, 운동, 다이어트, 건강
화이트 오프 숄더 톱 자라. 니트 짜임 롱 스커트 미쏘니. 헤어밴드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난 1월, 화보를 위해 사전 미팅을 한 후 3개월이 지났다. 바쁜 와중에도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들었는데, 몸이 많이 변한 것 같나?

옷을 입어보니 느껴진다. 체중을 4kg 정도 감량했는데 옷맵시가 예뻐졌고 사이즈가 변했다. 일주일에 4~5회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병행했고, 주말에는 쉬었다. 그래서 월요일은 두 가지 운동을 모두 하려고 노력했다. 원래 운동을 꾸준히 하긴 했지만, 활동을 앞두고 체중을 감량하거나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서였다. 재미를 느껴서 즐겨 한다기보다는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이었달까.

스포츠는 좀 다르지 않나?

수영도 못하고 자전거도 못 탄다.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춤을 많이 추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상당하다. 체중 관리, 몸매 관리는 거의 연습으로 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프리 다이빙은 정말 재미있었다. 작품 때문에 한 달 정도 배웠는데 매력적이었다. 내 체중과 같은 무게의 납을 차고 5m의 물 아래로 들어가는데 마치 인어가 된 기분! 몸으로 물살을 가르고 지나갈 때 기분이 좋았다. 올인원 보디슈트를 입고 멋진 몸매 라인을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였고.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해보고 싶다.

지금은 운동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나?

어떤 것을 먹고,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근육의 질’이 바뀐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땀흘리며 운동하는 내 모습이 좋고, 힘든 트레이닝을 버텨내며 강해지는 모습에 자신감도 생겼다. 멋진 몸,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싶다면 웨이트 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따로 운동할 때보다 병행했을 때 훨씬 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고 보디라인이 탄탄해졌다. 근육을 키우는 동시에 뼈를 정렬하니 자세도 바르게 변하고 훨씬 건강해진 것이 느껴진다.

특히 집중했던 부위가 있나?

하체! 나의 단점이 부각될까봐 원래는 하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웃음) 사이클도 타지 않고 오로지 러닝머신만 했는데, 이번에는 스테퍼를 비롯해 탄탄하게 하체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집에서는 폼롤러로 열심히 다리 마사지를 했다. 근육이 우락부락하게 붙는 게 아니라 히프가 업되고 하체 라인이 단단하고 매끈해지더라.

함은정과 나눈 ‘진짜 행복’에 대한 이야기.-함은정, 핏걸, 필라테스, 인터뷰, 운동녀, 운동, 다이어트, 건강
화이트 니트 민소매 톱과 플리츠 팬츠 모두 자라.

식단 관리도 신경 썼다고.

맞다. 이전까지는 굶으면서 체중 감량을 했다. 당연히 현기증이 나고 예민해졌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비트와 브로콜리를 많이 먹었고, 닭가슴살이 질리면 홍두깨살, 우둔살로 대체했다. 양배추를 삶아 먹거나 방울토마토도 즐겨 먹었다. 워낙 먹지 않고 체중을 감량해왔다 보니 식단을 챙기는 일 자체가 즐겁고 신났다. 건강한 식재료를 직접 찾고 준비해서 그런지, 더욱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끼를 챙겨 먹게 되었다.

얼마 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더라. 소소한 일상을 따라가다 보니 함은정은 생각보다 정적인 사람이던데.

맞다. 단순한 생활을 한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강아지를 안고 소파에 누워 재미있는 예능 프로나 영화를 보는 일이다. 꽃꽂이도 가끔 하고 방산시장에 가서 디퓨저와 캔들 재료를 사서 혼자 만들곤 한다.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 요즘은 박준 시인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는 중이다.

힐링을 하는 방법인가?

‘소확행’이라고들 하지 않나. 나의 작은 소확행이다. 나는 에너지가 고갈되기 전에 계속 채우는 스타일이다. 직업군을 막론하고 요즘 같은 세상엔 다들 바쁘게, 열심히 살지 않나. 모두들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나의 경우 ‘공간을 이동’하는 방법을 쓴다. 여행을 가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가까운 곳으로 떠난다. 양재천도 좋고 강릉도 좋다. 고즈넉한 곳을 즐기고 싶을 때는 서촌으로 간다. 새로운 공간으로 가면 새로운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그래서인지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비결은?

‘너처럼 잘하는 사람이 없어’, ‘너 너무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남에게 듣기 힘들지 않은가? 언제나 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언제나 그 사람의 마음에 들 수도 없다.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 기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어느 순간 마음이 무너지게 되더라. 그래서 나는 ‘넌 잘했어! 최선을 다했어!’라고 스스로 다독인다.

그렇게 스스로 다독이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되어야 한다. SNS를 보면 다들 행복해 보이고 잘나 보인다. 당연히 나도 그들이 부럽고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들도 언제나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렇고. 다만 나는 세상 그 누구보다 내 자신을 믿고 사랑한다.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면서 굳건하게 삶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높은 이상과 목표를 항상 마음에 담아 두고,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열심히 한 내 자신을 칭찬하면 된다. 다들 그렇듯, 우리는 어쨌든 열심히 살아갈 거니까.

긍정의 아이콘, 함은정의 라이프스타일 팁

  1. 누우면 일어날 수 없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무조건 메이크업을 지웁니다. 1일 1팩은 필수.
  2. 사계절 모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몸이 다 풀릴 때까지요. 족욕도 잊지 마세요.
  3. 손발이 찬 편이라서 집에서도 꼭 양말을 신어요. 자기 전에는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아요.
  4. 더운 나라가 원산지인 시나몬 가루를 사세요. 티스푼으로 1~2스푼을 따뜻한 물 500ml에 넣어 마시면 좋아요.
  5. 잘 때 수면안대를 착용해요. 온열 마스크도 좋아요. 자기 전에는 꼭 그날 쌓인 피로를 모두 풀어야 합니다.
  6. 베개에 투자하세요. 확실히 다릅니다!
  7. 몸에 좋은 영양제를 챙겨 먹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 잘 때 확실히 달라져요.
  8. 골프공을 가지고 다녀요. 무릎 뒤에 끼고 시원하게 마사지를 하거나 발로 밟고 굴리면서 의식적으로 틈틈이 마사지를 하면 부종을 없애고 피로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9. 주말에는 코드가 맞는 사람만 만나세요. 바쁜 사회생활로 얼마 없는 나만의 시간, 잘 활용해야 하잖아요. 그렇게 해도 별일 안 생겨요.
  10. 옷은 꼭 입어보고 사세요. 특히 청바지는 재봉선, 길이 등이 브랜드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내 다리를 가장 멋지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바지를 찾아야 해요.
메커니즘샵 핏가이 핏걸

Related Article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