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대장암 환자 급증, 혹시 나도?

요즘 20~40대 대장암 환자들이 유행처럼 급증하고 있다. 절대 쫓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알 건 알아야 한다.

젊은층 대장암 환자 급증, 혹시 나도?-헬스, 운동남, 운동 상식, 운동, 영양 상식, 영양, 건강 상식, 건강

보스턴 소재의 암 전문의 키미 엔지Kimmie NG는 몇 년 전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다. 육상이 취미인 사람, 크로스핏 선수, 거기다 단 한번도 흡 연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까지 20~40대 남성들이 앞다투 어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를 두드렸던 것이다.

겉보기에는 다들 평생 한번도 아파 본 적 이 없을 것 같은 너무나도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이 대장암 과 사투하고 있었다. 대장암은 대장이나 직장에서 암세포 가 자라나는 것으로 종종 집안 내력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들 또는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되어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 46세 댄 루어스 Dan Luers도 거의 매일 두 시간씩 운동을 즐기며 취미가 철인 3종 경기인데도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또 가장 건강한 사람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한 외모의 젊은 해군 청 년 역시 처음 내원했을 때는 안타깝게도 이미 대장암 4기 였다.

4기는 원발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전이가 일 어나는 원격 전이가 나타나 5년 생존율이 14%에도 못 미친 다. 루어스를 비롯한 젊은 대장암 환자들은 진단을 받고 이 런 안타까운 질문을 던지곤 한다.

“어떻게 했으면 대장암이 안 걸렸을까요?” 수많은 전문의들과 사람들이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부디 남의 일처 럼 간과하지 말도록!

남자들이여, 심각하게 생각하라! 남성 전체 암 발병률 중 3위를 차지하는 대장암. 대장은 전 립선과 폐 바로 뒤쪽에 위치한다. 근래에는 노년층 발병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젊은층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 는 추세이다. 의사들이 매일 환자들을 상대하며 어느 정도 는 파악하고 있던 것이 최근 들어 의학 연구와 뉴스 소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2017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 을 받아 실시된 직장암 연구에서 세대별 암 발병률을 조사 한 결과, 1990년대 출생한 사람들의 직장암 유병률이 1950 년대 출생한 사람들의 경우보다 2배, 대장암 유병률은 4 배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로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대장암 선별검사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5세로 낮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 의학협 회 수술학회지JAMA Surgery>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계 속될 경우 2030년에는 20~34세 젊은 남성의 대장암 발병 률은 0.9배, 직장암 발병률은 1.2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점! 요즘 젊은층의 대장암 초기 증상이 그동안 의사들이 보아온 것과는 상당히 다른 차이를 보이 기 때문이다.

“암이 시작되는 장소도 다르고 전이되는 방법 도 달라요. 그 말은 곧, 암이 형성되는 단계부터 차이가 있 다는 말입니다.”

앤더슨 암센터Anderson Cancer Center 암 전문의 스콧 코페츠Scott Kopetz의 설명이다. “아예 새 로운 질병이라고 보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요.” 암이 생기는 원인부터 시작해서 젊은 남성이 이 병에 더 취약한 이유와 새로운 치료법까지.

그래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코페츠 박사와 마찬가지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와 다나파 버의 조기 발병 대장암 센터Young-Onset Colorectal Cancer Center 연구원들은 이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다 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연구 대상 중 하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으로 인간 몸속에 공 존하는 전체 미생물과 그 유전 정보를 가리킨다.

다나 파 버의 내과의이자 과학자인 마리오스 지안나키스Marios Giannakis 박사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지속적으로 달라지 며, 이 변화가 주변 세포에 도움이 될 수도, 그 반대가 될 수 도 있다고 말한다.

즉, 마이크로바이옴이 주변 세포에 영향 을 미쳐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 서 현재 연구원들은 이 마이크로바이옴을 변형시켜 암을 발병시킬 수도 있는 원인을 찾아내는데 몰두하고 있다. 지 금 당장은 우리가 먹는 음식들과 약이 영향을 미친다는 정 도만 아는 단계에 있다.

항생제 때문에 박테리아가 죽으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이 깨질 수 있으며, 심지어는 설탕을 많이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참고로 설탕은 하루에 36g 정 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가 생 기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아직은 잘 몰라요.” 다 나 파버 연구원들은 새로 시작한 5년짜리 250억 규모 연구 에서 그 해답을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연구원들이 열심히 답을 찾는 동안,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건강하다고 여기는 습관들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적당한 채소와 식이섬유, 자극적이 지 않은 음식과 홀그레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섭취, 가 공식품 피하기, 설탕 제한, 적정 체중 유지, 활동적인 생활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 는데, 대부분 남성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특히 배변 활동에 이 전과는 다른 증상이 지속적으로 감지된다면, 절대 지체하 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다음의 전조 증상을 꼭 정독하라.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전조 증상 대장암은 거의 대부분 대장 맨 끝부분, 직장에서 시작된다.

전조 증상으로 혈변이나 변비를 경험하게 된다고 MSK의 조기 발병 대장암 센터의 연구원이자 소화기전문의 로빈 멘델슨Robin Mendelsohn 박사는 설명한다. 대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휴지에 피가 묻어나는 경우 또는 대변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점도가 달라지는 경우, 구역질이나 복통, 복 부 팽만감 등 그 외 새로이 경험한 변화들이 ‘2주 이상’ 지속 되면 더 기다리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대장암 협회 Colorectal Cancer Alliance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조 증 상을 경험하는 대장암 환자 18%가 초기에 잘못 진단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검사할 필 요가 없다고 하더라도 의심스럽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자.

멘델슨 박사는 대장암이 조기 발견되면 치료가 더 쉬워지 니 의심해서 나쁠 것 없다고 덧붙인다. 대장암 협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들 의 71%가 대장암 3기 또는 4기 진단을 받는다고 한다. 4기 진단을 받은 조기 발병 환자의 19%만이 남은 5년간을 생존 할 수 있다.

그래도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술, 화학 적 항암 치료와 방사능 치료로 루어스는 대장암을 이겨냈 다. 그리고 올해,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키미 박사의 또 다 른 환자였던 42세의 그레그 맨시니Greg Mancini는 38세 에 대장암 선고를 받았다. 두 자녀의 아버지였던 그는 상태 가 많이 좋지 않았다.

암세포가 척추 전체로 퍼진 상태로, 2015년에 두 개의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를 쓰는 암 면역 요법을 시작했다. 그리고 채 몇 주 되지 않아 암 덩어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맨시니는 “목에 종양이 툭 튀어나와 있었는데 그게 아이스크림 녹듯 사라 졌어요. 마법 같았죠”라며 그날을 기억했다.

이 시기, 이 치 료법에 보이는 그냥 예상 가능한 반응일 수도 있고, 혹은 키 미 박사와 의료진들에게 이 암 덩어리가 무언가를 말하려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젊은층 대장암 환자 급증, 혹시 나도?-헬스, 운동남, 운동 상식, 운동, 영양 상식, 영양, 건강 상식, 건강

대장암을 이겨낸 맥도웰

막연히 대장암을 정복하고야 말겠다는 것 말고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38세 테이트 맥도웰Tate MacDowell에게는 이 방법이 제대로 통했다. 치료 차 찾은 클리닉에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의 그랜드 티튼Grand Teton 사진을 본 순간, 맥도웰은 그 산을 오르리라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여름, 그 마음을 먹고 정확히 1년 되는 날, 맥도웰은 산 정상에 오르는데에 성공했다. “항암 치료 중에는 모든 게 다 살균 처리되어야 해요. 산을 오르는 동안 벽을 짚고 흙을 만지며 손은 더러워지고, 멸균 처리되지 않은 강물을 마시는데, 이게 바로 살아 있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비메오Vimeo에서 <Mountain in the Hallway>라는 짧은 단편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

메커니즘샵 핏가이 핏걸

Related Article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