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가 알려준 동호의 19가지 키워드

백호는 말한다. 2019년은 뉴이스트가 데뷔한 이후 가장 빛났던, 그래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동호는 어땠을까? 몇 가지 키워드를 들을 수 있었다. 어쩌면 그 속에서 팬들이 만나고 싶은 백호 속의 동호, 동호 속의 백호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백호가 알려준 동호의  19가지 키워드-헬스, 피트니스, 인터뷰, 운동법, 운동남, 운동, 복근, 백호, 뉴이스트, 근육
재킷 디젤. 벨트 이자벨마랑. 이너톱과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매체가 다양해지고, SNS가 발달하면서 TV 속 연예인들이 대중에게 많이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공개와 비공개 사이, 연출과 비연출 사이,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서 대중은 여전히 연예인의 실체를 쫓는다.

따지고 보면 실체는 중요하지 않다. 그 모든 것이 다 실체의 파편이자 조각의 나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뮬라시옹Simulation, 즉 배열하고 조합하여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은 대중의 몫이다.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수많은 시뮬라크르Simulacre는 본질보다 더 본질에 가까울 수 있다. 백호는 동호일까? 동호는 백호일까?

요즘 아이돌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중년이 섣불리 백호인지 동호인지 구분하지도, 구분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에게 던진 몇 가지 화두에 돌아온 대답만을 나열하기로 했다. 미안하지만 그가 하나인지, 둘인지, 어쩌면 그 이상인지에 대한 결론은 독자들, 팬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Keyword 1 Schedule

아침잠이 많다. 스케줄 시간에 맞춰 일어나다 보니 허겁지겁 씻고 차에 올라서야 정신을 차린다. 그때부터 일정을 훑어보고, 할일을 체크하고, 주어진 대본을 읽으면서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Keyword 2 Exercise

일과를 마치는 시간이 매일 다르다. 그래서 운동 시간을 정할 수 없다. 평균적으로는 2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늦게 끝나면 2시간을 못 채울 때도 있다. 반대로 빨리 끝나는 날은 3시간 넘게 운동하기도 한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3시간 정도 운동하고, 잠시 쉰 후 다시 2시간 운동하는 식으로 종일 피트니스 센터에 머무는 날도 있다.

Keyword 3 Free Time

보통 앨범을 발표하면 한 달 정도 바쁘게 활동한다. 이 시기에는 운동 시간 외에 개인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한다. 팀에서 작곡을 맡고 있기에 활동 기간이 끝나도 바쁜 건 마찬가지다.

Keyword 4 Travel

활동이 끝나고 휴지기에 들어가면 여행을 떠난다. 휴식이기도 하지만 작곡을 위한 여행이기도 하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곡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작곡한 곡 중에 많은 노래가 여행하면서 만들어졌는데, 뉴이스트W의 ‘데자뷰Dejavu’도 그중 하나다. 근래에는 캠핑의 재미에 빠졌다. 아쉽지만 멤버들과 여행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는 집에만 있는 것을 좋아하고, 또 누구는 집에서 청소하는 것을 좋아하는 등 멤버 하나하나의 개성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 누구와 같이 여행하냐고? 함께 운동하는 트레이너들, 하하!

Keyword 5 Flavor

많은 시간을 낼 수 없어 즐길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그나마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것이 망중한의 낙이랄까? 맛집을 일부러 찾는 편은 아니다. 그때그때 휴대폰을 검색하여 눈에 걸리는 대로 찾아 나선다. 함께 가는 사람? 누구와 함께 가고 싶어서 맛집을 검색할 만큼의 여유는 없다. 맛집이 걸리는 순간 옆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붙잡고 같이 가자고 한다. 특별히 선호하는 메뉴도 없다.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제주도가 고향이니 회는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물론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초장이나 간장 없이도 한 접시를 거뜬히 해치울 수 있다. 아, 생각해보니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가면 꼭 고등어회를 먹고 온다. 서울에서는 먹기 쉽지 않으니까.

Keyword 6 Old Car

취미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대부분의 남성들이 그러하듯 차에 관심이 많다. 그중에서도 올드카나 클래식카에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4~5년 전에는 올드카를 한 대 장만했다. 나와 나이가 같은 1995년식 현대 갤로퍼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두 리스토어도 했다. 그때는 직접 참여해 익스테리어는 무광에 투톤으로, 인테리어는 스티어링휠부터 대시보드 등을 목재로 디자인하여 요소요소에 내 취향을 담았다. 원하는 대로 차를 디자인하면서 올드카의 매력에 더 푹 빠졌다고나 할까? 물론 운전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올드카라 기어가 수동인데, 기어를 직접 바꾸면서 운전할 때의 맛은 오토매틱 자동차와 비교할 수 없다. 지금은 없다. 배출가스 등급제가 실시된 후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보냈다.

Keyword 7 Composition

팀 곡을 써야 하기에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는 편이다. 내가 한 장르에 빠져버리면 그룹도 그 장르에 갇힐 수 있으니까. 개인 취향과 팀 음악은 별개다.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튜브나 음원사이트에서 최대한 다양한 장르와 많은 노래를 듣고, 틈틈이 주위 사람들에게도 음악 추천을 받는다. 뉴이스트의 음악은 트렌디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작곡했지만 발표하지 않은 곡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그게 언제 빛을 볼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은 다섯 멤버 모두의 개성을 뚜렷이 살릴 수 있는 곡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음 앨범? 글쎄. 방향이 정해진 것은 없다. 음, 미안하지만 노코멘트.

Keyword 8 Colleagues

작곡을 맡고는 있지만, 전적으로 혼자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멤버가 곡을 만드는 데 참여한다. JR은 팀 리더로서 자신의 파트를 직접 작사하는 동시에 우리가 어떤 노래를 했으면 좋은지에 대해 큰 방향을 제시한다. ‘렌’은 비주얼, 즉 팀 스타일과 컬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민현은 이미 많은 곡에서 가사를 써왔으며, 아론 역시 가사 작업, 특히 영어 가사를 쓸 때 큰 힘이 되어준다.

Keyword 9 Rival

신인 시절 선배 가수들로부터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 올해로 데뷔 9년 차이기에 이제는 우리가 후배들에게 해주어야 하는데, 미안하게도 별로 해줄 게 없다. 모두가 놀랄 만큼 멋진 음악과 무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디 후배들뿐일까? 우리는 여전히 같은 무대에 서는 모든 팀에게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 이전보다도 더 열심히, 더 열정적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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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톱 산드로 옴므. 데님 팬츠 랙앤본.

Mini Keyword

  • 근래 즐겨 듣는 음악 칼리드Khalid. R&B 장르인데, 나보다 어리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음악이 좋다.
  • 가장 좋았던 여행지 사이판. 나지막한 산과 아늑하고 평온한 대지와 바다, 그리고 밤하늘에 가득했던 수많은 별. 또 가고 싶다.
  • 최근 맛있게 먹었던 음식 고추맛 닭가슴살. <맨즈헬스> 덕분에(?) 며칠 동안 퍽퍽한 닭가슴살만 먹다가 우연히 맛보게 된 양념 맛에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 기억에 남는 선물 1천 원, 5천 원, 1만 원 구권 지폐. 구권이 신권으로 바뀌기 직전, 할머니께서 절대 잃어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주신 선물이다.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아주 어릴 때였기에 지금도 꽤 강렬하게 뇌리에 박혀 있다. 지금은 어머니에게 맡겨놓고 있다.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 가장 흥분했던 기억 지난해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렸던 팬미팅. 평소 무대 위에서만 보던 팬들과 직접 마주하고 소통하면서 많이 흥분했던 것 같다. 2만6천 석을 가득 메워준 팬들에게 감동했고, 너무너무 감사했다.
  • 가장 만족스러웠던 일 2019년 전체. 2019년은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연습생 시절부터 꿈꿔왔던 올림픽 경기장 무대에서 단독 콘서트와 팬미팅도 가질 수 있었다.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기억에서 평생 지워질 수 없는 해다.
  • 올해의 바람 더 많이, 더 자주, 더 열심히. 2019년보다 더 나은 뉴이스트로 성장하겠다.
  • 뉴이스트 멤버들에게 사랑한다. 운동 열심히 하고!
  • 뉴이스트 팬들에게 사랑합니다. 저희의 행복과 슬픔에 함께 공감해주는 여러분들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저희를 통해 항상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저 역시 늘 행복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제주도 가족에게 할 말은 많지만. 언제나 든든히 그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지금처럼만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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